| 내용 |
축제 - 전준자 회고전

▲ 전준자, 축제
89.4 x 130.3cm, Oil on Canvas, 2022
작가 ▶ 전준자(Jun Joonja 全俊子)
일정 ▶ 2022. 11. 11 ~ 2022. 11. 30
초대일시 ▶ 2022. 11. 11 18:00
관람시간 ▶ 11:00 ~ 18:00(점심시간 12~13시, 일요일 전화예약 관람)
∽ ∥ ∽
부산 미광화랑(MIKWANG GALLERY)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민락동)
051-758-2247
www.mkart.net
● 화합과 의지: 전준자 회고전에 부쳐.
안태연(前 예술부산 객원기자)
화가 전준자(全俊子, 1944-). 지금까지 26회의 개인전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국전), 창작미술협회전, 구상전 등 다양한 단체전을 통해 작품 발표를 이어왔고, 부산대학교의 교수로도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쓴 작가는 이제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원로 미술인으로 우뚝 섰다. 마침 화단 데뷔 60주년을 앞둔 올해 미광화랑의 초대로 마련한 개인전을 통하여 작가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에 걸친 자신의 화업에서 대표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을 오랜만에 골라 펼쳐 보이게 되었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전준자의 작품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이제 작가가 추구한 예술 세계를 간략하게 되돌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전준자가 화가를 지망한 건 부평동에 자리했던 송혜수(宋惠秀, 1913-2005)의 미술연구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작가의 회고에 따르면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다가 홍익대학교 졸업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보고 마침 그 장소가 미술연구소라는 것을 알고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1) 이후 196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 입학해 지도교수 이봉상(李鳳商, 1916-1970) 등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보존처리를 거쳐 58년 만에 일반 공개되는 <좌상 B>는 1964년 제13회 국전에 처녀 출품해 입선한 실질적인 데뷔작이다. 실내를 배경으로 앉은 모델은 당시 국전에서 흔히 다루어진 소재였지만, 작가는 이 작품에서부터 사실적인 묘사를 완강히 거부한 채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아들인 과격한 붓질로 저돌적인 자의식을 드러냈다.
1) 전준자와의 1차 인터뷰. 2021년 10월 9일.

▲ 전준자, 좌상b
159.7 x 128.6cm, Oil on Canvas, 1964

▲ 전준자, 꽃
39.3 x 27.2cm, Oil on Paper, 1963

▲ 전준자, 축제
31.1 x 16.1cm, Oil on Canvas, 1982

▲ 전준자, 얼굴
41 x 31.8cm, Mixed Media on Paper, 1984

▲ 전준자, 축제
24.2 x 33.3cm, Oil on Canvas, 1986

▲ 전준자, 축제
27.3 x 22cm, Oil on Canvas, 1988
하지만 전쟁 직후의 빈곤했던 사회상을 투영한 듯 어두운 색채로 연출된 암울한 분위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전준자의 작품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 대신 1960년대 후반부터는 자연으로 시선을 돌려 자신의 고향인 부산의 아름다운 풍토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 작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점차 구체적인 형상은 사라지고 대담한 행위는 다채로운 색채와 결합하면서 풍부한 서정성을 보여주는 특유의 화풍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1970년 제15회 창작미술협회전에 출품한 <내일>(이후 <작품 18>로 개칭)과 제16회 창작미술협회전에 출품한 <시의 조형>(이후 <작품 1>로 개칭) 등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자연을 연상케 하는 형상이 부분적으로 드러나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래의 모티브를 암시하는 기호 정도로만 활용될 뿐 주된 표현은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생명력을 자유롭게 재구성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이후 1978년 미국 방문을 계기로 전준자의 작품 세계는 다시 전환기를 맞이한다. 당시 작가는 인디언들이 추는 춤과 더불어 뉴욕 맨하탄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물결치듯 흘러가는 움직임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고, 이를 <축제> 연작으로 구체화하였다. 하지만 작가는 축제를 단순히 기쁨으로 가득 찬 현장으로 생각하지만은 않았는데, “저는 그게 즐거워서 그린 건 아니에요. 그 많은 군상 속에서 인디언의 그 모습이 아련하고 가련하면서도 굉장히 우뚝 솟더라고요.2)”라는 발언은 이러한 의도를 뒷받침한다. 그래서 초기에 해당하는 1980년대의 <축제> 연작은 대체로 푸른색 위주의 제한된 색채를 사용하여 인간의 비애를 암시하였으나, 수많은 인간의 실루엣을 마치 합쳐진 존재처럼 이어나가듯 재구성해 축제가 인간의 유대를 되살리는 현장임도 분명히 하고 있다. 즉, 전준자의 작품 세계에서 축제는 곧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공존하는 현장이나 마찬가지이다.
2) 전준자와의 2차 인터뷰. 2022년 5월 27일.
그리고 1990년대 이후에 접어들면 화면 위에 풍부한 색채가 돌아옴과 더불어 자유분방하게 그어나간 선묘의 난무(亂舞)가 더해지며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이즈음부터 전준자는 축제를 단순한 공동체의 행사가 아닌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해 모든 사람이 힘을 모으는 한 마당, 즉 화합의 현장으로서 구현하였다. 거기에서는 휴머니즘적 시선으로 우리들이 추구해야 할 과정과 목표에 영성을 투사한 믿음이 발산된다.

▲ 전준자, 축제
112 x 145.5cm, Oil on Canvas, 1990

▲ 전준자, 축제
91 x 72.7cm, Oil on Canvas, 1993

▲ 전준자, 축제
65 x 130.3cm, Oil on Canvas, 2003

▲ 전준자, 음악축제
130.3 x 194cm, Oil on Canvas, 2008

▲ 전준자, 축제
73 x 53cm, Oil on Canvas, 2022
|
|
 |
| |
|
전준자(Jun Joonja 全俊子 1944~)
196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68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교육경력
1968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연구조교 1호 역임
1972-1983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1983-2009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1990-1991 프랑스 니스대학교 교환교수
주요수상
1964-1980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서양화 부문 12회 입선 (제 13회, 16회, 17회, 18회-비구상 부문, 19회-비구상, 20회-비구상, 21회-비구상, 22회-비구상, 23회-비구상, 24회-비구상, 25회-비구상, 29회-비구상)
1965 제 14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서양화 부문 특선
1966 제 15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서양화 부문 특선
1979 제 28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서양화 부문 특선
1981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추천작가 지정-서양화 비구상 부문
1986 눌원문화상 수상(학예부문)
1987 성지상 수상(교육문화부문)
2001 교육공로상(부산광역시 교원단체연합회)
2009 공무원 근정훈장 녹조훈장 수훈
2013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지정 (한국미술협회)
개인전
2022.11.11.-11.30 전준자 회고전 (미광화랑, 부산)
2009.06.12.-06.30. 전준자 정년퇴임 기념전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
2008.10.29.-11.04. 전준자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6.03.10.-03.15. KCAF(Korean Contemporary Art Festival) 전준자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5.08.20.-09.20. 전준자 개인전 (CJ 갤러리, 샌디에고, 미국)
2004.05.07.-05.16. SFAF(Seoul Fine Art Festival) 전준자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3.09.19.-09.28. KCAF(Korea Contemporary Art Festival) 전준자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0.10.13.-10.19. 전준자 개인전 (송하갤러리, 부산)
1997.02.12.-04.10. 전준자 개인전 (동백아트센터, 부산)
1991.12.09.-12.21. 전준자 개인전 (갤러리 에띠엔느 드 꼬장, 파리, 프랑스)
1991.10.02.-10.08. 전준자 유럽 스케치전 (스포츠조선주최,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1988.09.02.-09.11. 한국화랑미술제 전준자 개인전 (호암갤러리, 서울)
1987.12.07.-12.14. 전준자 도화전 (누보갤러리, 부산)
1986.12.11.-12.27. 눌원문화상 수상 기념 전준자 개인전 (부산일보전시실, 부산)
1986.04.01.-04.17. 전준자 개인전 (자자방갤러리, 서울)
1982.04.15.-04.21. 전준자 초대전 (이목갤러리, 대구)
1981.04.07.-04.12. 전준자 개인전 (신세계미술관, 서울)
1981.05.06.-05.14. 전준자 개인전 (원화랑, 부산)
1981.07.20.-07.27. 전준자 개인전 (동서화랑, 마산)
1979.03.02.-03.08. 전준자 미국 스케치전 (원화랑, 부산)
1978.05.21.-05.27. 전준자 개인전 (동서화랑, 마산)
1977.09.09.-09.14. 전준자 개인전 (현대화랑, 서울)
1976.12.18.-12.26. 전준자 개인전 (수로화랑, 부산)
1973.03.20.-03.25. 전준자 개인전 (신세계미술관, 서울)
1973.04.01.-04.08. 전준자 개인전 (부산데파트, 부산)
1973.05.01.-05.06. 전준자 개인전 (대구백화점갤러리, 대구)
주요단체전
1977 한국현대 서양화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1 서울신문사 창간 36주년 기념 정예작가 초대전 (롯데화랑, 서울)
1981 동서양화 여류작가 초대전 (신세계미술관, 서울)
1981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國展) 추천작가 출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3, 1984, 1985, 1987 현대미술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8 서울올림픽 기념 한국 현대작가 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1 SALON 1991, SOCIETE DES ARTISTES FRANSAIS, (그랑빨레, 파리)
1991 AMITIE DES ARTIST DU MONDE 회원전, 한국문화원(파리)
1993 SALON BIENNALE 1993, SOCIETE NATIONALE DES BEAUX-ARTS 특별 초대전 (그랑빨레, 파리)
1993 AMITIE DES ARTISTES DE MONDE 회원전, 한국문화원(파리)
1994 음악과 무용의 미술전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기념초대, 서울)
1997 SALON BIENNALE 1993 SOCIETE NATIONALE DES BEAUX-ARTS 특별 초대전(Espace Eiffel-Branly, Paris)
2005 Korean Artist and Their Tour of America-동서양의만남 (825 Gallery, L.A, USA)
2005 LA Art Fair2005 (Gallery 3, C.J Gallery, Gallery White Box, L.A, USA)
2010 부산시립미술관 기획 ‘부산의 발견 2010 – 전준자’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8 한국여성미술인 120인전 (‘여권통문’ 발표 120년기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촉구), 국회ART GALLERY
2020 1960-70년대 부산미술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초대), 부산시립미술관
2021 HongIk Root – NOW! AGAIN (1982-2021 홍익루트 창립 40주년 기념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주요 작품소장처
홍익대학교 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그랜드호텔
센텀 포스코 스타아파트
전문건설회관 (부산)
롯데호텔 부산본점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