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임호 회고展 :: Painting
내용

『 임호 회고展 』






▲ 임호, 소년과 양
90.7x72.2cm, Oil on Canvas, 1970









전시작가 ▶ 임호(林湖)
전시일정 ▶ 2020. 10. 05 ~ 2020. 11. 02
관람시간 ▶ Open 10:30 ~ Close 18:30(일요일 예약관람)
∽ ∥ ∽
미광화랑(MIKWANG GALLERY)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2
T. 051-758-2247
www.mkart.net









●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부산 1세대 서양화가

★정이윤(미술사, 부산시립미술관 교육연구원)

 

부산 1세대 서양화가 임호(林湖, 1918-1974), 본명은 임채완(林采完), 경남 의령출생이다. 1938년 그의 나이 20살 무렵,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미술학교에 입학한다. 이때 당시 프랑스에서 서양근대미술을 접하고 돌아온 사이토요리(1885-1959)에게 사사한다. 그가 그렸던 그림의 소재는 ‘꽃과 여인’이었고, 당시 화가들이 공통적으로 즐겨 다루던 모티브였다. 스승이었던 사이토요리는 꽃과 여인을 소재로 후기 인상파 기법으로 다작을 그렸다. 임호 또한 짧은 터치의 인상파적 기법을 구사했으나, 사이토요리가 밝은 주색 (朱色)을 많이 사용하는 것에 반해, 다소 어두운 주색을 사용했다.






▲ 임호, 불상
44.8x44.8cm, Oil on Canvas, 1960년대

 





▲ 임호, 해골이 있는 풍경
45.8x46cm, Oil on Canvas, 1974

 





▲ 임호, 바닷가 풍경
66.5x41cm, Oil on Canvas, 연도미상







▲ 임호, 영도
40.5x66cm, Oil on Canvas, 1950

 





▲ 임호, 절필작
45x93cm, Oil on Canvas, 1974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임호가 부산화단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시점은 부산·경남의 여러 작가들과 함께 1947년 <경남미술연구회>를 결성하고 민주중보사에서 주최한 1948년 제1회 《부산미술전람회》에 출품하면서부터이다.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과 부산으로 피란 온 중앙화가들에 의해 침체한 부산화단에서 보다 능동적인 활동이었던 1953년 《토벽동인회土壁同人會》의 주축 동인이기도 했다.

임호는 한국 전쟁 당시 공보처의 종군 보도반으로 서성찬과 함께 중부전선에 투입되어 종군화가로도 활동했으며 당시 스케치 작품이 많이 남아있다. 이 종군화가들은 2018년 부산시립미술관 20주년 기념전 《피란수도 부산, 절망 속에 핀 꽃》展과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낯선 전쟁》 展에서 전시되어 한국전쟁 당시의 종군화가들의 활동을 증명한다.

임호는 여행과 사생을 즐겼던 작가로, 그의 작품은 ‘여인’과 ‘부산’의 풍경을 소재로 한 향토적 정서가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바다’와 연관된 대상이 주요 모티브로 활용되었으며 그중에서도 <해녀>를 즐겨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을 전 시기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서양화 작업과 제주의 풍경을 그려낸 드로잉도 함께 선보이며, 작가의 작업세계의 주요 특징이 두드러지는 60,70년대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독 부산의 실제 풍경을 그린 유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시기의 풍경화는 임호만의 인상파적 기법에서 발전한 마띠에르가 두텁게 두드러진다. 이러한 특징은 지역화가로서 부산의 풍토를 고스란히 담으려는 작가의 의지로 해석하고 싶다. 또한 드로잉 10점이 선보이며 그중에서도 돌담, 초가집, 폭포 등 제주의 풍토를 보여주면서 작가가 즐겨 그리는 여인이라는 소재를 접목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임호는 이외에도 여러 모티브들을 소재로 삼았는데 생선, 소라, 식물과 같은 정물화도 다수 남긴다. 이후 1969년부터는 부처의 형상으로 불교 신앙의 대상인 ‘불상(佛像)’을 주목한다. 임호가 그린 <불상>은 여느 ‘불화’ 작품과 달리 서구적 기법인 인상파 화풍을 보여주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통적 불화를 본인만의 서양화로 재해석하여 그린 것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모티브들의 특별한 선택들은 다른 부산 작가들과 차별화된 것이었다. 이후로 작품은 시기가 지날수록 원색 위주의 색감에서 벗어나 밝은 색채로 분위기가 전환되며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작업의 표현기법은 짙은 윤곽선과 간결한 터치 등 인상파 기법을 사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향토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민족적인 정서를 중심에 둔 것은 임호만의 화풍이라 여겨진다.






▲ 임호, 풍경
40.2x72.3cm, Oil on Canvas, 연도미상

 





▲ 임호, 모시적삼 입은 여인
89x72cm, Oil on Canvas, 1950

 





▲ 임호, 해녀
55x55cm, Oil on Canvas, 1960

 





▲ 임호, 해변
98.5x163cm, Oil on Canvas, 연도미상




이번 전시는 임호 작가를 주목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던 바를 이룬 전시라 할 수 있다. 작가의 작업들을 소집하는 일 또한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임호의 작업들은 부산 서양화단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큰 의의를 가진다.

이번 전시로 부산근대화단의 주축이었던 임호 작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부산근대 미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전시를 열었던 부산 미광화랑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

 
 
임호(林湖 1918~1974 본명 임채완(林采完))

경남 의령 출생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로 부산 근대미술의 중요한 작가이다. 일본 오사카(大阪)미술학교를 졸업하였고, 부산의 진취적인 미술그룹인 토벽회(土壁會)김경, 김종식, 서성찬, 임호, 김영교, 김윤민)同人으로 활동하였다. 6.25때 종군기자단으로 활약 하였으며, 마산에서 교편을 잡고, 부산 한성여대(현 경성대학)교수를 역임하며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1950년대부터 작고하시던 1974년까지 부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다. 1964년에는 제7회 부산시문화상 미술부문을 수상하였다.

간결한 선묘와 강렬한 색채로 주로 바닷가의 해녀, 부산근교의 풍경, 불상, 나비와 무지개가 있는 풍경과 정물, 등 토속적 이면서도 이국적인 여인들을 그렸으며, 특히 “해녀와 소라의 작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바다와 해양의 풍물들을 즐겨 표현하였다.

부산시립미술관“부산의 작고작가 회고전(2010년)을 가진 바 있으며, “꽃피는부산항展”(미광화랑)에서도 부산의 근대작가들과 함께 소개가 되었고, 그의 대표작 “흑선”이 부산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파일첨부
등록일 2023-01-11
접수상태 대기중

미광화랑.

대표이사: 김기봉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172번길 2 (민락동)

고객센터: 051-758-2247

사업자등록번호: 617-23-28033

Copyright 미광화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