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hello? - 허위영展 :: Sculpture
내용

『 hello? - 허위영展 』

Heo Weeyoung Solo Exhibition :: Sculpture











▲ 허위영, 16(h)x11x24cm
Stoneware, Glaze, 2011









전시작가 ▶ 허위영(Heo Weeyoung)
전시일정 ▶ 2011. 11. 23 ~ 2011. 12. 06
초대일시 ▶ 2011. 11. 23 PM 5:00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 ∥ ∽
갤러리중앙202(GALLERYJOONGANG202)
대구 중구 봉산동 110
T. 053-425-0809
blog.naver.com/gallery202









● hello?

★갤러리중앙20


두 손에 들 만한 원통형 도기들이다. 조금씩 앞이 늘어나고 뒤가 튀어나오고 주름이 잡히고, 구멍이 뚫리면서 머리가 되고 눈이 되고 귀가 되고 꼬리가 된다. 종내에는 암수의 음물을 단 뒤태를 보인다. 콧대 없는 콧구멍은 콧방귀 소리가 들릴 것 같고 입은 귀까지 찢어졌는데 앙다문 이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웃는 모습으로 봐 영락없는 사람 형용인데 눈은 있지만 눈동자가 없고, 때로 여러 개의 눈과 입이 한 얼굴에 있다. 목덜미에 주름을 잡고 이마에 주름을 세우고 두 귀는 쫑긋, 꼬리를 달았지만 엉버티고 선 꼴이 만만찮은 적의를 보인다. 적의를 넘어 냉소를 보이는 입가의 웃음은 이들의 일관된 표정이다. 이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해학적이며 재치 있는 조각을 만들어낸 작가 허위영은 작품을 통해 인간 의식이나 감각의 저변에 깔린 동물적인 우매함이나 공격성을 들춰내고자 한다. 회화가 갖지 못한 무게 혹은 덩어리에 초점을 맞춰 '조각적'이란 부분에 더 신경 쓰고 작업한다.






▲ 허위영, 18.5(h)x19.5x27.5cm
Stoneware, Glaze, 2011




작가노트 | 흙을 주물러 내가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가는 일은 나를 매료한다. 덩어리를 얇게 펴고, 잇대어서 붙이고 두드리거나 깎아서 형상을 빚을 때 나는 즐겁다. 형태를 구성하고 표면을 정리하고 디테일을 만들면서도 그 즐거움은 여전하다. 때로는 작은 세부 하나를 붙여 놓고도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이리저리 살피며 한참을 즐긴다. 나의 작품은 좀 괴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동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딱히 구체적이지는 않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체취를 품긴다. 이러한 형태는 인간의 의식이나 감각의 저변에 깔린 동물적인 우매함이나 공격성을 들추어 내고자하는 결과물이다. 작고 징그러운, 때로는 애처롭고 가소롭게도 보이는 조각상에 일상에서 부대끼는 사람에 대한 뿌리 깊은 실망과 더불어 분노, 연민을 표현한다. 나는 오랫동안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해왔다.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조각'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업을 하면 '조각'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하면서 '조각'을 껴안고 가는 것이다. 이 '조각'이 작품을 한층 강화하고 풍부하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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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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